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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9. 7. 30. 00:09, 취미생활/music]
이 글을 읽으면 아들로써, 아버지로써 그리고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 아파했었던 한 인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정말 인생에 대한 통찰력도 대단하지만, 누구보다도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인물입니다... 결국 'You are my life'노래 가사에 나온것처럼 "Love is the answer, now it's so clear" 이라고 말하시네요.. 좀 길지만, 우리들은 마이클을 진정으로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팬들로서 그의 메시지를 읽고 이해하고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ㅠㅠ -------------------------------------------------------------------------------------------------------- (인사말 생략)
우선 여러분에게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 서서 연설하게 된 자격 몇 가지를 설명하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군요. 여러분, 저는 이 강당에서 연설했던 여느 강연자들과는 달리, 학문적인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치 그분들이 문위크를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듯 말입니다. 그러나 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장소를 다녀보았고, 더 많은 문화를 경험해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지식 체계가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양서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자면 인간의 마음속에, 인간 영혼의 끌로판에 , 그리고 그 영혼의 바탕에 새겨진 지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것이죠. 친구들이여, 전 상대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주 많은 것들을 겪었습니다. 이제 겨우 42세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요. 영혼의 나이로 따지자면 틀림없이 적어도 80세쯤 되었을 거라고 Shmuley에게 종종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 밤 저의 메시지에 부디 귀 기울여 주세요. 왜냐하면 제가 오늘 전할 메시지가 어쩌면 인류를 구원하고, 세상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의 은총으로 인해,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발견한 재능으로 많은 예술적 성취와 열망을 이뤄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러한 표면적인 성과만으로는 온전한 저 자신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Rockin' Robin'과 'Ben'을 목청껏 부르며 관객을 즐겁게 해주던 명랑하던 5살 소년의 웃음은, 어디까지나 제 전부는 아니었으니까요. 오늘 밤, 저는 팝의 아이콘이기 보다는(그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말입니다) 한 세대, 즉 더 이상 어린이의 소중한 의미를 모르는 현세대의 아이콘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유년기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저는 유년기 없이 성장한 사람입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장난치며 놀고, 부모님과 친척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소중하고 놀라운 이 시절에 대한 기억이 저에겐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Jackson5를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연약하고 어렸던 5살 시절부터 줄곧 공연해 왔으며, 지금까지도 춤과 노래를 계속하고 있음을 알 것입니다. 확실히 공연을 하고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저에게 큰 즐거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땐 다른 그 무엇보다도 평범한 소년이고 싶었습니다. 나무로 된 집을 짓고, 물풍선 싸움을 하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렇지 못했으며 전 오로지 주변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웃음소리와 놀이시간을 부러워하기만 할 뿐이었죠. 전 거의 쉬지 않고 작업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요일이면 여호와의 증인에서 Pioneering이라 일컫는 미션 스쿨에 가곤 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이면 다른 아이들의 마법과도 같은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뚱뚱한 옷이나 가발, 턱수염, 안경 따위를 착용함으로써 변장을 해야만 했어요. 그런 다음에야 서부 캘리포니아의 교외로 나가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거나 쇼핑몰을 둘러보고, 우리의 기사가 실린 잡지가 잘 팔리는지 감시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지요. 저는 교외의 평범한 집에 들어가 보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양탄자에 앉아 혹은 La-Z-Boy사의 팔걸이 의자에 앉아 Monopoly를 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 아기를 돌보는 할머니... 남들에게는 평범한 이러한 장면들이 제게는 너무나 놀라웠고 마치 별이 사방에 떠있는 것처럼 아름다웠어요. 많은 사람들은 이 모든 것들이 대수롭지 않다고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최면에 걸린 것 마냥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는 유년기를 갖지 못한 인간이 나 혼자라는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했던 저니까요. 이러한 감정을 저와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아주 극소수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1930년대 최고의 아역 스타였던 Shirley Temple Black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서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고, 그저 함께 울기만 했죠. 그녀 역시 저와 가까운 친구들, Elizabeth Taylor나 McCauley Culkin이 그러하듯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었고, 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결코 여러분의 동정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유년기가 없어 고통 받던 어떤 헐리웃 아동 스타만의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오늘날 이는 인류 보편의 재난이며 동시에 전 세계적인 재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유년기의 어둠은 현대 사회의 삶에서 커다란 참사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 어른들은 성적을 척도삼아 아이들을 재단합니다. 그들은 즐거움을 누려 본 적도 없고, 올바른 권리를 부여받지도 못했으며, 자유를 허락 받지도 못하였고 또한 무엇이 어린이다운 것인지조차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소위 '유년기'라 불리는 이 시기가 마치 성가시고 부담스러운 단계로 인식되어 가능한 한 빨리 성장해 버리도록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적인 전문가 중 한명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부모-자녀간의 약속'을 스스럼없이 저버리는 장면을 목격한 세대입니다. 한 인격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성격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아이들을 양육했을 경우, 그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다룬 심리학 서적도 발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커가면서 부모, 조부모,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도 더욱 멀어지게 되며 끈끈하게 서로를 지탱해야만 하는 가족 간의 유대 관계는 결국 느슨해지고 맙니다. (중략) 여러분, 모든 인식 체계의 기초와 인간 의식의 출발점에는 인간 개개인이 사랑의 주체라는 사실이 놓여있습니다. 자신이 붉은 머리카락을 가졌는지 갈색 머리를 가졌는지, 자신이 백인인지 흑인인지, 자신이 어떤 종교에 소속되어 있는지 알기 전부터, 일단 자신이 사랑받아야 할 존재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약 12년 전, 막 Bad투어를 시작하려던 차에 어떤 작은 소년과 그의 부모님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저의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저와 제 음악을 아주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 소년은 안타깝게도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아들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며 언젠간 떠나게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그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이봐, 네가 살고 있는 Kansas에서 오프닝 공연을 할게. 네가 꼭 좀 보러 와줬음 좋겠어. 이거 비디오 찍을 때 입었던 자켓인데, 너 줄게." 그가 눈을 크게 뜨더니 말했어요. "저한테 이거 주는 거라구요?" "그럼, 근데 말이지 이 옷을 입고 공연 보러 오겠다고 약속해야만 해. 네가 반드시 이 자켓 입고, 장갑 끼고 그렇게 와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다이아 박힌 장갑 한 쪽을 건넸고 보통 제가 다이아 한 쪽 장갑을 착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곳으로 공연을 하러 갔을 때 소년은 이미 세상을 떠났었고, 제가 전해 주었던 자켓과 장갑도 함께 묻었더군요. 겨우 10살이었던 그 소년은 아마도 하늘과 너무나 가까워져 버렸었나 봅니다. 그도 견디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신은 알고 있으며, 저 역시도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말입니다, 적어도 그는 죽기 전에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을 알았고, 심지어 제가 전해주었던 사랑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랑으로 하여금 자신이 세상에 혼자 걸어오지 않았음을, 또한 가는 길이 혼자가 아님을 분명 느꼈을 테지요. 만일 세상에 태어날 때 다른 사람의 사랑을 느끼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 역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떤 문제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교수가 좋지 못한 성적을 주더라도, 낙담하지 않을 겁니다. 상사와의 충돌이 생기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회사의 문제 직원이 당신을 힘들게 하더라도, 여전히 당신은 승리자일 겁니다. 어떻게 다른 그 누가 당신을 끌어내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목적 그 자체입니다. 나머지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사랑받은 기억이 부재한다면, 마음 속 비어있는 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배회할 겁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돈을 벌건, 얼마나 유명세를 타건 당신은 여전히 공허할 것입니다. 결국 당신이 진정으로 찾고 있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고 조건 없는 수용이니까요.
여러분, 한 가지 사례를 말해보겠습니다. 미국의 일상적인 하루입니다. 20세 미만의 6명의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르고, 20세 미만의 12명의 어린이들이 화상으로 사망합니다. -보세요, 1년이 아니라 하루 사이의 일입니다- 399명의 아이들이 마약 남용으로 체포되고 있으며, 태어나는 1352명의 아기들의 엄마는 10대 청소년이죠. 이게 바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역사상 가장 발전된 국가라는 미국의 실태입니다. 이는 미국 젊은이들의 내면적인 분노와 고통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단면입니다. UK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의 조사 결과를 보면, 매 시간마다 10대 청소년 세 명이 자신을 해하는 행위를 하는데 때로는 칼로 몸을 긋거나 화상을 입히고 약을 과용하는 등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바로 그동안 무시당한 아픔과 감정적인 슬픔에 대처하기 위해 선택한 그들만의 방법인 것이죠. 영국에서는 약 20% 정도의 가정만이 1년에 한 번 모여 다함께 저녁을 먹어요. 네, 1년에 한 번이요! 그렇다면 잠들기 직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예로부터의 그 전통은 과연 어떻습니까? 1980년대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아이의 경우 글을 읽고 쓰는데 훨씬 우수하며, 확실히 다른 학급 친구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33%의 영국 부모들만이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책을 읽어준다고 해요.
우리의 내면에 있는 고통, 분노, 폭력성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고 계십니까? 명백합니다.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라며 소리치며 울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시는 천둥이 내리치는 것과도 같고, 무관심을 두려워하며 떨고 있습니다. 자명한 사실입니다. US의 몇몇 아동보호기구에서 말하길 한해 평균 백만명의 아이들이 학대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합니다. 네, 바로 '무시' 하는 거죠. 가정이란 부모들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곳이지만, 정말로 집으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사무실의 일에 정신이 집중되어 있죠. 그렇다면 아이들은요? 글쎄요. 그들의 아이들은 그저 감정적인 부스러기들로 때우곤 하죠. 끝도 없이 TV를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비디오를 보는데도 달리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제게는 영혼의 고통이자 마음을 뒤흔드는 이들이, 바로 저의 많은 시간과 자원을 바치면서 우리의 Heal the Kids 발제를 위해 애쓰는 까닭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부모-자녀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고, 조만간 세상에 나아가게 될 우리 아름다운 아이들의 앞날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기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저의 첫 번째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절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기에, 지금 이 순간 더 많은 것을 말해드리고 싶군요.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런 점에서 통계 자료는 개인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육아는 마치 춤을 추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이 한 발 짝을 내밀면, 아이도 따라서 내밀죠. 부모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그저 절반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아이들이 부모를 다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죠.
제가 아주 어렸을 적이었어요. 당시 Black Girl이라는 이름의 아주 정신없는 잡종견을 데려다 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녀는 안내견도 아니었고, 게다가 너무나 사납고 신경질적이었어요. 그럼에도 여동생 자넷과 전 그녀를 아주 아끼며 사랑해주었지만, 결국 신뢰를 얻지는 못했어요. 이전 주인에게 전혀 받지 못했던 신뢰 말입니다. 이전 주인이 그녀를 때렸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무엇으로 때렸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어쨌건 간에, 틀림없이 그 개는 혼이 나가버릴 정도로 거칠게 다뤄졌음이 분명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어린이들도 강아지들을 다치게 함으로써 그들은 사랑받기를 단념하게 됩니다. 그들은 부모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혼자 살아남아서 하루 빨리 독립하기를 원할 뿐이죠. 그리곤 부모를 떠나고 잊으려고도 하죠. 게다가 더욱 심각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부모에게 적개심과 분노를 품고 있어서 부모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듣질 않습니다. 오늘밤,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곳의 모든 분들도 물론- 설령 어떤 무시를 당했더라도 우리의 부모님을 용서하길 바랍니다. 그들을 용서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다시 가르쳐 줍시다. 저에게 아름다운 유년기 시절이 없었다는 사실에 더 이상 놀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버지와의 불편하고 어려운 관계는 이미 기록된 내용이기도 하니까요. 아버지는 거친 사람이었고, 우리를 최고의 연예인으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되게 밀어 붙였습니다. 그는 저에게 애정을 보여주기를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단 한 번도 절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칭찬을 들어본 기억도 없습니다. 만일 공연을 훌륭하게 해냈을 경우엔, '좋은 공연이었다'고 말할 겁니다. 만약 쇼를 괜찮은 수준으로 해낸다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가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어 내는 일에만 열중한 듯 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그는 아주 뛰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매니지먼트의 귀재였고, 우리가 그의 강한 교육 방식 덕분에 음악 사업에서 성공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저를 showman이 되도록 훈련했고, 지도를 받을 때면 스텝 하나라도 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원했던 건 사랑을 주는 '아빠' 였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어요. 단 한 번도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한 번도 게임을 함께 한 적도 없습니다. 목마를 태워준 적도 없고, 베게 싸움을 한 적도 없으며, 또한 함께 물풍선을 던져본 기억도 없습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기억이 나는데 아마 4살 즈음이었을 겁니다. 작은 축제가 있었는데 그 곳에 절 데리고 가서 조랑말에 태워다 준 적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아마 5분 뒤에 바로 잊어버렸을지 모르는 사소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그 기억으로 인해서 제 가슴 속엔 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분명 아이들에겐 작은 기억들이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그 순간이 전부인 것 마냥 소중합니다. 단 한 번의 경험일 뿐이었지만, 그로 인해 정말 세상과 아버지에 대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저 자신도 아버지이기 때문에 저의 아이들인 Prince와 Paris가 훗날 자라고 나면 나를 어떤 아빠로 기억하길 원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말입니다, 내가 얼마나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모든 것에 앞서 그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본인이 알고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에는 과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파파라치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저와 늘 함께 영화를 보러 가거나 공원을 갈 수가 없는 노릇이니까요. 만일 아이들이 성장하고 난 후 절 원망하면 어떻게 할 것이며, 저의 몇몇 선택들이 아이들의 유년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까요? 왜 우리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느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순간이 오면 전 아이들이 절 의심치 말고 믿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아빠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 완벽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우리한테 온 세상의 사랑을 전하려고 애쓴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이었어." 전 아이들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희생의 가치를 배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포기해야 했던 부분이나 제가 저지른 실수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역시 누군가의 자식이므로, 부모가 아무리 계획을 멋지게 세우고 노력한다고 해도 실수는 생기기 마련임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 자녀들이 나에 관해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나의 결점들을 용서하길 바라는 점을 생각할 때면 저의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절 사랑했고, 이제는 저도 압니다. 단지 보여진 것이 거의 없었을 뿐입니다. 아이였을 때 저는 단것을 아주 좋아했죠. 모두들 그렇겠지만요. 당시에는 글레이즈-도넛을 가장 좋아했었고, 그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느 주말에 아침 일찍 계단을 내려와 보면, 식탁 위에 글레이즈-도넛 한 봉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도넛이요! 마치 산타 같았어요. 평소 제 아버지의 의중을 파악하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는 감정의 교류를 두려워했어요. 이해하지도 못했으며 또 어떻게 다뤄야 할지도 몰랐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도넛으로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제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땐 아주 작은 행동도 강렬했던 기억으로 쏟아져 오는 것으로 보아, 전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제 아버지가 무엇을 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말하기 보단, 그가 했던것과 그의 개인적인 도전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중략) 저는 MTV에 등장한 최초 흑인 아티스트이며 당시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기억합니다. 심지어 80년대입니다! 아버지는 인디애나로 옯겨왔고 대가족을 부양해야 했으며 철강 공장에서 몸와 정신을 상하게 하며 일해야만 했습니다. 가족을 이끌어야 했으니까요. 이런 그가 감정을 표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있을까요? 심장을 굳어지게 하고 감정의 누벽을 만드는데 이해하지 못할 여지가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왜 그가 그토록 아들을 가수로써 성공하게 만들기 위해 애썼을까요? 가난과 모욕이 인생의 전부라고 알던 그가 그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가혹함이 불완전했을지언정 사랑의 표현이었음을 확실히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절 사랑했기에 몰아붙인 겁니다. 어느 누구도 당신의 자식들을 깔보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씁쓸한 감정보다는 축복을 느낍니다. 분노의 자리에서, 면죄를 알았습니다. 복수의 자리에서, 화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 구석 쌓여있던 분노는 이제 점점 용서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거의 10년 전, Heal The World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이 타이틀은 내면에서 느낀 그 자체입니다. 나중에 Shmuley가 말해주어 알게 되었지만, 그 두 단어가 구약성경의 초석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정말 사방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대량학살로 얼룩진 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느냐구요? 그리고 정말 우리가 아이들을 치유하고, 나아가 Columbine에서 그랬던 것처럼 학교에 총을 들고 가서 학급 친구를 쏴버리는 이같은 아이들을 치유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냐구요? 혹은 Jamie Bulger의 비극처럼 갓난아기를 때리는 이러한 아이들을 다스릴 수 있느냐구요? 물론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오늘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용서에서 시작하며,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치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각자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린아이를 치유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써, 그리고 부모로써 제가 깨닫게 된 사실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능력 없이는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여기 모인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입니다. 부모를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일단 믿어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제가 아버지를 용서하고 더 이상 판단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전히 아버지를 원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용서하고 싶고, 그런 것입니다. 이제는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지우고, 남은 일생 동안 아버지와의 관계를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미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사랑해야만 합니다. 분노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위로해야 합니다. 절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꿈꾸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불신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믿어야만 합니다. 이중에 부모님에 의해 좌절한 친구가 있다면, 실망을 거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어머니나 아버지에 의해 괴로움을 겪은 친구가 있다면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멀어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대신에 손을 먼저 내밀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그리고 저 자신이 부모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건네길 원합니다. 그러면 그들도 사랑하는 방법을 우리들로부터 배울 것입니다. 그리하여 황폐하고 외로운 이 세상에 사랑이 피어날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아이의 마음에 닿게 되는 순간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고 쓰여진 고대 성서의 예언을 Shmuley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나의 친구들이여,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입니다. Mahatma Gandhi가 말했죠. "약한 자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용서한다는 것은 곧 강함을 의미한다." 오늘부터 강해지십시오. 강해지는 것을 넘어서, 가장 위대한 도전을 향해 도약하십시오. 인생에 있어 어떤 상처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건 간에 우리는 극복해야만 합니다. 제시 잭슨목사의 말을 빌리자면,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를 구원하며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용서는 시작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밤 기쁨과 흥분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이쯤에서 제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이날 이후로, 새로운 노래가 들리길 기원합니다. 그 노래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되도록 합시다. 그 노래가 아이들이 즐기는 소리가 되도록 합시다. 그 노래가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노래가 부모님이 듣는 소리가 되도록 합시다. 모두 함께 마음의 교향곡을 만들고, 아이들의 경이로움에 놀라며,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줍시다. 다함께 세상을 치유하고 고통을 파괴합시다. 그렇다면 모두 다같이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사랑합니다.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9. 3. 7. 14:30, 취미생활/music]
How long, how long will I slide separate my side
얼마나 오래,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러야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I don't, I don't believe it's bad I heard your voice through a photograph
Centuries are what it meant to me I've got to take it on the otherside Take it on the otherside Take it on
How long, how long will I slide separate my side
I don't, I don't believe it's bad
Pour my life into a paper cup She wants to know am I still a slut I've got to take it on the otherside Scarlet starlet and she's in my bed A candidate for my soul mate bleed Push the trigger and pull the thread I've got to take it on the otherside Take it on the otherside Take it on
How long, how long will I slide separate my side I don't, I don't believe it's bad Turn me on take me for a hard ride Burn me out leave me on the otherside
How long, how long will I slide separate my side I don't, I don't believe it's bad I don't, I don't believe it's bad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9. 3. 7. 14:29, 취미생활/music]
Scar tissue that I wish you saw Sarcastic mister know it all Close your eyes and I'll kiss you 'cause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Push me up against the wall Young Kentucky girl in a push-up bra Fallin' all over myself To lick your heart and taste your health 'cause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Blood loss in a bathroom stall Southern girl with a scarlet drawl Wave good-bye to ma and pa 'cause With the birds I'll share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Soft spoken with a broken jaw Step outside but not to brawl Autumn's sweet we call it fall I'll make it to the moon if I have to crawl and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Scar tissue that I wish you saw Sarcastic mister know it all Close your eyes and I'll kiss you 'cause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This lonely view With the birds I'll share This lonely view...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8. 9. 19. 10:51, 취미생활/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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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8. 5. 25. 21:24, 취미생활/music]
1년정도 쉬고 빠질사람은 빠지고 돌아올 사람은 돌아올듯;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8. 4. 14. 22:17, 취미생활/music]
행 사 명 http://www.earthoneproductions.com/wpn/site/venu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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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8. 1. 18. 13:48, 취미생활/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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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7. 12. 5. 00:37, 취미생활/music]
공연 후 제임스가 한 음악잡지와의 인터뷰 중 "우리가 Master of Puppets를 연주했을 때 관객들이 기타 솔로 부분을 입으로 연주했다! 등골이 오싹할 만큼의 전율을 느꼈다." 라고 했다네...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7. 9. 6. 20:03, 취미생활/music]
눈물이 흘러 이별인걸 알았어 힘없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 짧았던 만남도 슬픈 우리의 사랑도 이젠 눈물도 지워야할 상처뿐인데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7. 8. 26. 10:24, 취미생활/music]
30초~1분 가량으로 올렸습니다. 문제있으면 자삭하겠습니다 ^^ 02. 괜찮아 04. 위로
05. 하루살이 06. 2등 07. Yellow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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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7. 8. 14. 12:06, 취미생활/music]
WILL.i.am 그는 간지쟁이 녹음해서 업데이트 하려 했으나 파일이 날아간 관계로 ㅡㅡ; 녹음되는 줄 알고 대충 들었는데ㅠㅠ 콘서트 8월 15일날 하는데 자기가 8월 15일날 죽을뻔 했다 살아났다면서 특별한 날이다 한 얘기밖에 생각안나네ㅋㅋ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izo!, 2007. 8. 12. 17:57, 취미생활/music]
저 고1때 앨범 '나는 18살이다'로 데뷔했었어요. 그 때 018 광고에서도 나왔었는데.;;;군복무 할 동안 소속사 없어지고 소식이 없어져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갔는데 나오긴 나오네요.. '취미생활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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