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앨범 판매량으로 정해지는 "2007 올해의 힙합앨범" 어워드에 Left Side 전면
디스를 선언하며 화려하게 컴백, 현재 힙합계 최고 스타 DJ MB에게도 당당히
도전장을 냈으나 DJ MB는 물론이거니와 Left Side의 대표랩퍼 Snoop Dogyoung
에게조차 수백만장 이상의 판매량 차이로 참패함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MC회창.

며칠 뒤 만난 그는 어워드 당일의 "그래도 괜찮다"식의 반응과는 달리 조금은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가만되돌아보니 저는 지금껏 너무 귀족적인 힙합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
HAN 레이블에 속해있을 때 여의도의 최고급 스튜디오에서 작업해왔던 것도
그렇고, 소속기획사 없이 인디 앨범으로 출시한 이번 싱글 'Let's STand My
dick(A.K.A DAEHANMINKUK)'작업을 할 때조차도 일단 앨범 제작은 고급 스튜
디오에서 해왔으니까."

<지난 10월 말, 'Let's STand My dick(A.K.A DAEHANMINKUK)' 앨범발표현장>

MC회창은 그 말과 함께 갑자기 팔짱을 끼더니 주먹을 쥐고 주먹을 입가에
가져갔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철저히 밑바닥부터, 힙합정신의 기초 중의 기초부터
다져가며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새삼 연습 중인게 바로 이거,
비트박스입니다. 붑..치키치키 붑 취키 췌키뢋!"

<"붑 취키취퀴 붑붑 취키 취키, 췌키뢋!" / 비트박스 시연 중인 MC회창>

그의 힙합인생 마지막 도전이, 부디 성공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