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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zo!, 2007. 8. 30. 18:54, 이슈]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12명이 29일 석방된 가운데,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합의 비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탈레반에게 인질들의 ‘몸값’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한편, 이번 사태로 촉발된 한국 기독교의 과도한 해외 선교활동에 대한 논쟁도 한국 사회가 치러야 할 또 하나의 ‘비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ArticleID=2007083013571775144&LinkID=1&NC=HCR


◆ 한국 정부의 실수, 그리고 몸값 논쟁 = 미국 주간지 타임은 29일 ‘한국인질 석방 - 비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협상과정에서 일련의 실수를 저지른 끝에 결국 미국의 ‘테러단체와의 협상 불가’ 원칙을 포기하라는 국내 의견에 승복했다고 꼬집었다.

타임이 언급한 실수 중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피랍 사태 발생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의 아프간 철수 카드를 너무 일찍 꺼내들었다는 것.

한국 정부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하지만, 탈레반과 협상한 것도 기존 원칙을 번복한 것이라고 타임은 지적했다.

타임은 “겉보기에는 한국 정부가 꽤 좋은 조건의 흥정을 한 것 같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그렇게 자신있어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한국 정부와 탈레반 측은 모두 몸값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몸값이 합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도 이날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에 2000만파운드(약 378억원)를 건넸다는 소문이 아프간 현지에서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카불의 알자지라 특파원 앨런 피셔는 이날 아프간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한국 정부가 탈레반에 현금을 건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서울의 알자지라 특파원 토니 버틀리도 이날 “한국인 대부분은 정부가 탈레반에 몸값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인질들이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논쟁을 접어두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기독교 선교활동도 또 하나의 비용 = 금전적 문제뿐 아니라 비(非)물질적인 비용도 지적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29일 ‘한국인들은 선교 활동을 재고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전에 대한 위협을 강조해온 정부의 경고를 무시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문제가 앞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BBC는 한국 총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기독교인 중 1만5000명이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수치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BBC 등 일부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19일 이래 줄곧 피랍된 한국인들에 대해 ‘선교단(missionarie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알자지라도 이날 “한국 교회들은 이번 피랍 사태를 계기로 해외 선교 활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또 한국교회협의회가 최근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금지한 정부의 요청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의 기독교 봉사단체 ‘프런티어스’도 아프간의 장단기 봉사단원들의 철수를 지시한 사실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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